트럼프발 ‘알트쇼크’, 불장 끝인가 아직 시작인가?
최근 크립토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는 “현재가 불장(베어장)인지, 아니면 이미 끝물인지”에 대한 논쟁입니다. 트럼프 코인($TRUMP) 론칭 이후 온체인의 유동성이 급감하면서, 알트코인 전반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오히려 전형적인 불장 패턴의 ‘건전한 조정’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크립토 트위터 내 주요 인물들의 시각과, 불장/베어장 양쪽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기분은 이미 22년 베어장 수준” - 오토(@OttoSuwenNFT)
- 트럼프 당선 이후 알트 폭락
트럼프가 정치적으로는 ‘크립토 호재’로 여겨졌으나, 막상 $TRUMP 코인 론칭 후 온체인 유동성이 급속도로 빨려나갔습니다. 알트코인은 -90% 수준의 폭락을 경험했고, 시장에서의 모멘텀과 거래량 또한 급감했습니다. - “BTC는 아직 제대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BTC는 어느 정도 가격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알트코인들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상황입니다. 오토는 이번 사이클 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2. “아직 조정도 시작 안 했다” - 카본(@basedkarbon)
- 조정 폭은 아직 미미
카본은 “조정이라기엔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불장 시기와 베어장 시기 모두 개인 투자자들은 쉽게 지치고, 불만을 토로하기 마련이라는 것이죠. - 불장 전형, PVP 격화
현재 상황이 바로 전형적인 불장 패턴이라는 주장입니다. 시장에 참여하는 이들은 점점 늘어나는데, 그만큼 경쟁(PVP)이 심해지며 대부분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지쳐간다는 것입니다.
“요즘 알트코인들은 상위 25개조차도 거의 ‘잡코인(쉿코인)’”이라고 할 정도로 혹독한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3. 팔리스(@palis)가 제시한 두 가지 시나리오
A 시나리오: 이미 꼭지(고점)을 찍었을 수도
- BTC는 2023년 말부터 우상향했고, 솔라나와 온체인 밈코인 흐름도 약 1.5년 정도 이어져왔습니다. 과거 불장 기간과 비슷한 길이를 감안하면 이미 사이클상 고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 트럼프라는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 직접 밈코인을 출시하여 ICO처럼 자금을 대거 흡수해간 장면도 상징적입니다. 이런 이벤트가 과거 사이클의 ‘절정’을 시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거시적으로는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이 점이 불장의 ‘종료 시그널’이 될 수도 있습니다.
B 시나리오: 진짜 불장은 아직 오지 않았다
- 이번 사이클은 주로 ETF·기관 투자 흐름과 솔라나를 중심으로 한 PVP 성격이 강했습니다. 과거처럼 온체인으로 광범위한 대규모 자금이 폭발적으로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 미국 규제 완화, 전 세계 경기 회복, 더 많은 기관·기업의 본격적 참여가 이루어진다면, 2025년 하반에서 2026년에 걸쳐 ‘대불장’이 올 수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됩니다.
- 무엇보다 2022년 당시 FTX·3AC 같은 대규모 파산 사태가 이번에는 없었다는 점에서, 시장에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주장입니다.
4. 정리: 거시경제·정책·BTC 흐름이 관건
- 거시경제와 규제의 흐름
미국 및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 SEC 등 규제 당국의 정책 방향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BTC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된다면
결국 BTC에 강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 온체인 알트코인 시장도 자연스럽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아직 기관 자본의 ‘온체인 대규모 유입’은 없다
이전 사이클처럼 큰손(기관)들이 온체인으로 직접 진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부족합니다. 만약 이런 흐름이 본격화되면 이전보다 더 강력한 불장이 올 수 있습니다. - 장기적으로는 낙관
블랙록(BlackRock)과 트럼프 모두 크립토와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거시적 관점에서 크립토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5. 결론: “답은 거시 + 정책 + BTC 흐름”
현재 크립토 트위터를 살펴보면, 리테일(개인) 투자자들은 마치 베어장에 진입한 듯한 체감 하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본 등의 의견에 따르면, 이것이 오히려 전형적인 불장 패턴의 ‘피로 구간’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불장인지 끝물인지’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는 아직 갈리지만, 가장 큰 분기점은 미국 및 글로벌 거시경제, 정책, 그리고 BTC(시장의 기축) 흐름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다시금 “BTC 강세 + 미국 규제 완화 + 기관 자본 온체인 유입” 3박자가 갖추어진다면, 본격적인 불장은 앞으로도 열려 있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마무리
시장의 ‘분위기’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22년 베어장’ 수준으로 지치고 있다는 이들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전형적인 불장 중후반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결국, 거시적 변수가 어떻게 펼쳐질지가 승부를 가를 것입니다. “아직 불장 못 느끼겠다”라는 투자자라면, 현재 온체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전쟁(PVP)’이 이미 뜨겁다는 사실을 다시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장기적인 관점과 대응 전략입니다. 불장이 되었든, 베어장이 되었든, 코어 투자 원칙을 잊지 않고 실력과 정보를 토대로 움직이는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