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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 시대의 직업 변화와 미래 유망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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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발전은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며 직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앞으로 5년 간 직업의 23%가 새롭게 등장하거나 사라지는 등 큰 노동시장 변동(churn)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순전히 약 1,4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또한 2027년까지 전체 비즈니스 업무의 42%가 자동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AI로 인한 업무 방식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이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할지, 그리고 개인·기업·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아래에 정리합니다.

1.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직업 (사라질 직업)

여러 연구와 보고서들은 AI에 의해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업군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공통적으로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직무들이 AI 자동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enerative AI and the future of work in America | McKinsey). 예컨대 고객 서비스 직원, 운전사(택시·트럭 기사), 초급 프로그래머, 시장 조사 분석가, 법률 보조원(패러리걸), 공장 생산직 노동자, 창고 작업자, 금융 거래 분석가(트레이더), 여행 상담사, 단순 콘텐츠 작가 등의 직무들은 향후 5~10년 내 AI에 의해 자동화될 위험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이러한 직종에서는 챗봇이나 가상 비서가 고객 응대를 처리하고 무인 계산대가 계산원을 대체하는 등 인력이 필요 없어지는 사례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자율주행 차량 기술의 발전으로 물류·운송 분야에서도 택배·배송 기사 등의 수요가 감소할 조짐이 보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프로그래밍 분야 역시 GPT-4와 같은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을 일부 수행하면서, 단순 코딩 업무 위주의 초급 개발자 역할은 자동화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이와 같은 직업들은 이미 고용 감소 추세가 시작되었습니다. WEF 2023 보고서는 은행 출납원, 우편 사무원, 캐셔(계산원), 데이터 입력원과 같은 사무·관리직가장 빠르게 쇠퇴하는 직군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실제로 이러한 행정직 및 단순 사무직은 향후 가장 큰 일자리 손실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며, 제조 공장이나 전통적인 소매 분야의 단순 노동직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한 예로, 사서(scribe)나 의료 기록원처럼 단순 기록 업무를 맡았던 직종은 전자기록 시스템과 AI 도입 이후 이미 역할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Is AI Threatening Health Care Jobs? Or Just Changing Them? | RAND).

특히 저숙련 노동이나 반복 업무 위주의 직종이 AI 자동화에 취약하지만, 최근의 AI는 과거와 달리 비교적 고숙련의 인지적 업무까지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알고리즘은 금융 데이터 분석, 법률 문서 검토인지적 판단이 필요한 작업에서도 사람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일 수 있어, 고학력 전문직 중 일부도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AI's Dual Impact on South Korea's Labor Market Highlighted - Businesskorea). 실제로 한국은행 산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전체 일자리 중 약 12%에 해당하는 314만 개 일자리가 AI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직군으로 분류되었습니다 (AI's Dual Impact on South Korea's Labor Market Highlighted - Businesskorea). 이는 AI가 이전 기술 혁신보다 폭넓은 직무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AI와 협업하며 새롭게 등장할 유망 직업

한편 AI는 일자리를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인간의 업무를 보완(augment)하여 직무의 성격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실제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머신러닝 엔지니어,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와 같은 AI 기술 분야 전문가는 대표적인 신규 유망 직업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또한 AI 윤리 전문가AI 거버넌스 전문가와 같이, AI 활용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를 감독하고 규제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도 부상하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기업들은 AI 활용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AI 보안 연구원이나 AI와 사이버보안 융합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특히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AI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직업이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 모델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최적의 지시어나 질문을 설계하는 전문가로서, 챗GPT 등의 도구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이 밖에도 AI를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AI 트레이너(AI 교육 담당자), 특정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 컨설턴트인간-AI 협업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WEF 2023에 따르면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가 향후 가장 수요가 높은 직종 1위로 꼽혔고, 그 뒤를 데이터 분석 전문가, 정보보안 전문가 등이 이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이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AI 시스템 관리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한편,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역량을 지닌 직업들도 여전히 유망합니다. AI 시대에도 교사, 의료진, 심리상담사고도의 인간적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직업은 여전히 중요하며, 이러한 분야에서는 AI를 도구로 활용하여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직무가 재편될 전망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요컨대 창의성, 전략적 사고, 대인관계 능력 등이 중심이 되는 직무는 AI 시대에도 꾸준히 가치가 높아질 것이며, AI와 협업할 줄 아는 인재로 거듭난다면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3. 주요 산업별 AI 자동화 영향

AI의 영향력은 산업 분야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료, 법률, 금융, 제조, IT 등의 주요 산업에서 어떤 업무가 자동화되고 있으며, 어떻게 직업 구조가 변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의료 산업

의료 분야에서는 진단 보조 AI, 의료 기록 자동화 등이 도입되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는 AI를 활용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료 기록을 자동으로 작성하거나, 전화 문의에 자동 응답하는 등 행정업무를 자동화하기 시작했습니다 (Is AI Threatening Health Care Jobs? Or Just Changing Them? | RAND). 이러한 행정 부문의 자동화는 번아웃을 겪는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환자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Is AI Threatening Health Care Jobs? Or Just Changing Them? | RAND). 특히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AI가 의사와 환자의 상담 내용을 녹취·요약하여 진료기록을 작성해주는 시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Is AI Threatening Health Care Jobs? Or Just Changing Them? | RAND).

영상의학 분야에서는 AI가 방대한 의료 영상을 빠르게 판독하여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보조하고 있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AI로 인해 향후 방사선과 전문의의 역할 변화를 예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의료 전문가의 판단환자와의 공감적 소통은 여전히 인간 의사의 몫이며, AI는 이를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현장 전문가들도 “대부분의 의료 직업은 AI로 인해 없어지기보다는 형태가 바뀔 것”이라고 전망하며, AI가 의료인을 대체하기보다는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Is AI Threatening Health Care Jobs? Or Just Changing Them? | RAND). 결론적으로 의료 분야에서는 AI와 의료진의 협업을 통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한편, 인간 중심의 케어라는 본질적 가치는 유지되는 형태로 직업의 진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법률 산업

법률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크게 늘면서 변호사와 보조인력의 업무 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계약서 검토, 소송 자료 조사, 법률 문서 초안 작성 등 전통적으로 신입 변호사나 패러리걸이 맡던 반복적 작업들이 이제 AI에 의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AI 법률 솔루션은 방대한 양의 문서를 단시간에 검토해 쟁점을 추출하거나 판례를 찾아낼 수 있어, 법률 사무의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으로 법률 보조원(패러리걸) 직무는 장기적으로 AI에 의해 대체될 위험이 있는 직업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실제로 AI는 복잡한 법률 데이터도 학습하여 보고서 작성, 사실 관계 정리, 법률 검색 등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일부 보조 인력의 역할을 obsolete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다만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곧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AI를 활용하는 변호사활용하지 않는 변호사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직업 내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 보고서는 “AI가 숙련된 변호사 자체를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AI를 활용하는 변호사가 AI를 활용하지 않는 변호사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라고 지적하며 법률가의 AI 활용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실제로 글로벌 로펌들은 내부에 AI 도입 전담팀을 꾸려 변호사들에게 AI 도구 사용법 교육을 실시하고, 딥러닝 기반 리서치 툴을 업무에 통합하는 등 인력 재교육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률 산업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 인력 수요는 줄고, 대신 AI와 협업하여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률 전문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금융 산업

금융 산업은 데이터와 숫자로 이루어진 분야인 만큼 AI의 영향이 일찍부터 나타났습니다. 이미 주식 거래고빈도 트레이딩 영역에서 AI 알고리즘이 인간 트레이더를 상당 부분 대체하였고, 이러한 자동화 트레이딩 시스템은 앞으로도 금융시장 분야의 일자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AI는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고, 위험 관리를 수행하는 등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거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그 결과 전통적으로 금융권의 고소득 직종이었던 증권 트레이더딜러의 수요가 줄어들고, 금융회사들도 AI 기반 투자 플랫폼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추세입니다. 한편, **은행 창구 직원(텔러)**이나 콜센터 상담원금융 서비스 직군ATM, 모바일뱅킹, 챗봇 등으로 대체되면서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반면 금융 분야에서는 새로운 기회도 생기고 있습니다. 방대한 금융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가, AI를 활용한 리스크 관리 전문가, 핀테크 제품 개발자 등의 신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AI 시대의 보안과 규제 준수를 위해 AI 감시/통제 전문가AI 감사(Audit) 담당자를 두어 AI 모델의 투명성윤리성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 산업에서는 일부 전통 직무는 축소되겠지만, AI를 적극 활용하거나 AI와 관련된 새로운 역량을 갖춘 인재에게는 오히려 기회의 폭이 넓어지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업

제조업에서는 산업용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오래전부터 도입되어 왔으며, AI 기술 접목으로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립라인이나 검수 공정 등에서 AI 제어 로봇이 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면서, 단순 생산직 일자리는 과거 대비 크게 감소해왔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창고에서도 머신비전 기술을 갖춘 로봇이 물품을 식별해 적재·운반하는 등 물류 자동화가 진행되어 창고 관리자나 지게차 운전원 등의 전통 직무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제조업 일자리의 역학 관계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체 제조 생산량은 늘어도 인간 노동력 수요는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제조업 분야 고용은 향후 전통적 생산직은 감소하는 반면, 고숙련 기술직 및 디지털 전문 인력 수요는 증가하는 형태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Generative AI and the future of work in America | McKinsey). 즉, 공장에서 단순 조립을 담당하던 인력은 로봇으로 대체되는 대신, 로봇을 프로그래밍하고 유지보수하는 설비 엔지니어, 생산 공정을 데이터로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 등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종사자에게 요구되는 역량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산직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인 디지털 소양기계 조작 능력을 갖춘 인력이 그렇지 못한 인력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입니다. 종합하면, 제조업에서는 AI와 로봇 자동화로 일부 직무가 축소되지만, 동시에 첨단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제조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인력 구조의 업스킬링(upskilling) 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IT 산업

IT 산업은 AI 기술 발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분야로서,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자체가 AI에 의해 일부 자동화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프로그래밍 영역에서는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모델이 코드의 일부를 작성하거나 오류를 디버깅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이를 통해 간단한 코드 작성이나 반복적인 코딩 작업은 AI가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게 되면서, 주니어 개발자코드 작성 위주의 프로그래머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예를 들어, GPT-4 모델은 사람의 언어보다 구조화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더욱 손쉽게 생성해낼 수 있어, 기업들이 자동 코드 생성 도구를 도입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What Jobs Will AI Replace? | Built In).

다만 IT 엔지니어의 역할이 통째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수하고 개선하거나, AI에게 적절한 작업을 지시하는 상위 레벨의 개발자 역할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아키텍트프로덕트 매니저 등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활용해 더 큰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게 되고, 품질 관리(QA) 분야에서도 AI가 찾아내기 어려운 논리적 결함을 인간이 최종 점검하는 등 사람과 AI의 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IT 서비스 분야에서는 챗봇이 1차 고객 응대를 처리하고, AI가 서버 장애를 예측하는 등의 자동화가 진행되지만, 이를 운영·개선하기 위한 IT 운영 관리자(SRE)나 AI 시스템 전략가 등의 새로운 역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IT 산업에서는 루틴한 작업은 AI가 맡고, 사람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직무 재편이 진행되고 있으며, AI를 효과적으로 다룰 줄 아는 IT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4. AI 시대에 개인이 준비해야 할 새로운 기술과 역량

기술 변화에 따른 직무 재편 속에서 개인이 지속적으로 고용 가능성을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역량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WEF 보고서는 향후 5년 내 노동자의 44%가 현재 수행하는 직무에 필요한 기술의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 중에서도 분석적 사고창의적 사고 능력을 미래 핵심 기술 1, 2위로 꼽았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AI가 많은 부분을 자동화하더라도,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고차원 능력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커진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개인이 특히 길러야 할 역량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주요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5대 핵심 역량을 강조합니다:

  • 디지털 및 AI 활용 능력(Technical Proficiency): AI 도구와 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본 소양입니다. AI의 작동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고, 데이터 분석 결과를 해석하며, 업무에 적절한 AI 도구를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합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예를 들어 머신러닝 모델이 어떤 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리터러시(literacy)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초 이해가 중요하며, 많은 기업들이 직원 대상 AI 워크숍이나 데이터 분석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적응력과 지속 학습 능력(Adaptability): AI를 포함한 기술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평생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입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AI 시대에는 특정 기술 숙련도 자체보다 새로운 도구를 빠르게 학습하여 적용하는 러닝 애자일(learning agility)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변화에 대한 개방적 태도호기심을 갖고 있어야 하며, 스스로 온라인 강좌를 듣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경험을 쌓는 등 능동적으로 학습 기회를 찾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기업에서도 순환 보직이나 직무 확대 기회를 제공하여 직원들의 적응력을 키우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 창의성과 복합 문제해결 능력(Creativity & Complex Problem-Solving):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찾아내는 데 뛰어나지만,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거나 비정형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창의적 사고야말로 AI 시대에 돋보이는 역량입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능력, 여러 분야의 지식을 통섭하여 복합적인 문제에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는 기업의 혁신과도 직결되므로, 조직에서는 브레인스토밍, 부서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직원들의 창의성을 계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또한 AI가 제시한 평범한 해결책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도 함께 요구됩니다.
  • 감성 지능 및 대인관계 기술(Emotional Intelligence): 공감 능력, 의사소통 기술, 팀워크인간관계에 필요한 역량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AI는 감정을 느끼거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직 내 소통, 고객과의 관계 형성, 갈등 조정 등에서는 여전히 인간의 감성 지능이 핵심적인 가치를 지닙니다. 예를 들어 팀을 이끌고 동기를 부여하는 리더십,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 동료와 원활히 협력하는 능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커뮤니케이션 스킬 교육, 공감 훈련,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은 어떤 시대에도 중요하지만,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AI 시대에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 윤리 의식과 책임감(Ethical Judgment & Integrity): 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윤리적인 판단 능력책임 의식이 중요한 역량으로 떠오릅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AI 결정에 수반되는 편향성, 프라이버시 침해, 책임 소재 등의 문제를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거나 올바르게 적용하려는 윤리적 기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채용에 활용될 때 차별적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는지 점검하고, 의료 AI가 오진을 낼 경우 최종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를 고민하는 등 AI 윤리에 대한 이해와 실천이 요구됩니다. 기업들은 이러한 역량 함양을 위해 AI 윤리 강령 제정, 임직원 대상 AI 윤리 교육, AI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개개인도 자신의 업무에서 AI를 사용할 때 법적·사회적 규범을 준수하며 공익에 부합하도록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요약하면, AI 시대에 각 개인은 기술적 역량과 인간적 역량을 모두 갖춘 T자형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술 부분에서는 AI 및 데이터 활용 능력을, 인간 부분에서는 창의성, 소통능력, 윤리의식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복합 역량을 통해서만 AI와 상호보완적으로 일하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5. 정부 및 기업 차원의 AI 대비책 및 교육 정책 동향

AI로 인한 고용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전략과 정책이 논의되고 실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정부의 교육·노동 정책기업의 인재 대응 전략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대응 정책

각국 정부는 AI 시대에 인재 양성노동시장 충격 완화를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인재 기반 확대를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에 코딩 및 AI 과목을 신설하거나 강화하고,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교육부는 2023년 초·중·고교에 AI 활용 맞춤 교육을 도입하고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기로 발표했습니다. 2026년까지 약 7천억 원(미화 6,930만 달러)을 투자해 디지털 교실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국 6,000개 학교에 AI 디지털 교과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며, 1,200명의 교사를 디지털 튜터로 양성할 계획입니다 (South Korea Artificial Intelligence in Public Schools). 이러한 정책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AI에 친숙한 세대를 길러내고, 향후 노동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부응하는 인재를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성인 재교육 및 직업훈련 측면에서도 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직업 변화에 대응하여 교육·직업훈련 정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합니다 (AI's Dual Impact on South Korea's Labor Market Highlighted - Businesskorea). 실제로 각국 정부는 실업자나 전직希望 근로자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을 지원하는 등 리스킬(reskill)업스킬(upskill)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SkillsFuture처럼 국민에게 학습 보조금을 지급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배우도록 장려하는 사례도 있고, 유럽연합 역시 노동력 전환 지원 기금을 조성해 산업 전환기에 노동자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한 기업의 인재 재훈련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공공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WEF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45%가 정부의 직업훈련 자금 지원인재 양성에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꼽았으며,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재교육 지원이 노동력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이와 함께 산학 협력을 통해 교육 과정과 산업 수요를 연결시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학 및 직업학교에 AI 관련 학과와 과정을 신설하거나 정규 교과에 AI 활용 사례를 포함시켜, 졸업생들이 곧바로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AI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정책도 각국에서 추진 중입니다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요컨대 정부 차원에서는 교육 시스템 개혁재교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사회안전망 강화(직업 전환 시 소득지원 등)를 통해 AI 시대의 고용 충격을 흡수하고 인적자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의 대응 전략

기업들은 AI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력 관리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습니다. 우선 많은 기업들이 기존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의 90% 가량이 향후 5년 내 회사에서 전 직원 대상의 AI 관련 의무 교육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할 만큼, 기업 내 AI 재교육은 보편화되는 추세입니다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실제로 글로벌 대기업들은 사내에 AI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모든 직원이 AI 및 데이터 리터러시를 갖추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전 직원에게 기초적인 머신러닝 교육을 제공하는 ML University를 운영하고 있고, IBM은 AI Skills Academy를 통해 직원들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조직 문화를 AI 적응형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경영진 차원에서 AI 리터러시를 전사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사내 교육 투자, 부서 간 크로스 펑셔널 팀 구성(예: 현업부서+데이터사이언스부서 합동 프로젝트), AI 윤리위원회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What skills should HR prioritize for an AI-fluent workforce?). 이러한 노력은 AI 활용을 장려함과 동시에 책임 있는 사용을 감독하여 기술 도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MS나 구글 등의 기업은 AI 윤리지침을 만들고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하며, 중요 결정에 AI를 활용할 때는 반드시 인간 검토를 거치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두고 있습니다.

인사 관리 측면에서도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AI 시대에 맞춰 채용 기준을 직무역량 중심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인재 풀에서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맥킨지는 기업들이 학력이나 전공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질적 기술 역량과 역량(skill)을 보고 인재를 채용해야 하며, 기존에 간과되던 인력 pools (예: 지역적 한계나 신체장애 등으로 소외된 인재)을 활용하는 한편, 계속적인 사내 훈련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최신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Generative AI and the future of work in America | McKinsey).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내 대학,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연계하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업무 중 학습(on-the-job learning)을 공식화하여 일하면서 배우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WEF 조사에서도 인력 재교육자동화 기술 도입이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취할 인력 전략으로 꼽혔는데, 이는 기업들이 AI 도입과 인력개발을 병행하여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마지막으로, 기업들은 AI 시대의 윤리적·사회적 책임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 중입니다. 일부 업무 자동화로 발생할 수 있는 인력 감축에 대비하여 사내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나 퇴직자 재교육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또, AI 결정에 대한 투명성 확보편향 제거를 위해 별도의 검토 절차를 두거나,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여 AI 시스템을 감사하는 등의 노력도 나타납니다. 이러한 조치는 AI 활용으로 인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신뢰성을 구축함으로써, 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도 사람을 중심에 두는 기업 문화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결론 및 시사점

AI 시대의 도래는 일자리의 위협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AI는 인간의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여 일자리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산업과 직무를 창출하며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을 향상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The Future of Jobs Report 2023 - TeachingTimes).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을 미리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개인은 평생학습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인간만의 강점을 강화해야 하며, 기업은 인재 재교육과 조직 혁신을 통해 AI와 공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정부 또한 교육 개혁과 사회안전망 확충으로 국민들이 기술 변혁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인간이 그렇지 않은 인간을 대체할 것이다"라는 말처럼 (The future career prospects of a lawyer with AI | Legal Blog), AI를 도구로 잘 활용할 줄 아는 역량이 미래 직업 세계에서 생존과 번영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AI 시대의 성공은 곧 기술과 인간 역량의 조화에 달려 있으며, 이러한 균형을 잘 맞추는 개인과 사회가 미래의 유망 직업과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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